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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8. 참된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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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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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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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5

  가끔 자유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자유란 그 누구에도 그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고 오로지 내 양심이나 마음에 따른 언행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남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 없이 모든 것을 내 뜻대로, 내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것을 자유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마음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참된 자유는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성숙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자기 멋대로만 하는 것은 철부지와 같은 이기적이고 미숙한 태도일 것입니다. 성숙한 사람이라면 자기 자유 못지 않게 남의 자유도 존중할 것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자유란 핑계로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예컨대, 매사에 소음을 일으켜 남에게 분심을 주는 일, 때와 장소를 가지지 않고 목청을 자랑하는 일, 맛있는 음식 앞에 민첩성을 발휘하는 일, 음식을 남기는 일, 자기 주장이나 의견을 남에게 강요하는 일 등입니다. 


  이런 행동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이기 때문입니다. 또 서로의 인격과 자유를 존중해 주기 위한 것이고, 그럼으로써 참된 자유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덕과 수행이란 거창한 데 있지 않습니다. 일상의 이런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작은 일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사고와 태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며, 남을 배려하는 섬세하고 세련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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